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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함과 허세의 사이에서 고압제와 저압제를 발견할 수 있겠지 by 간이역

우연히도 내 블로그에 대해 욕을 하는 사이트를 발견했다. 그들의 덧글에는 내가 허세를 부린다고 써져있다.




그러나 나는 국가를 대표한다는 운동선수들의 속내는 결국 군대면제인가-WBC를 작성했던 것이 허세를 부리려고 작성했던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들의 눈에는 내 모든 글이 허세로 보이는 듯하다.

단순히 자신들과 의견이 다르다고 남이 쓴 글을 뻘글로 규정지으며 마치 한수 아래인것처럼 간단히 말해버리는 저런 태도가 과연 대단한 행동인가 생각해 본다. 그런 자세로 나온다면 나 역시 나와 반대되는 사람의 글 대부분이 '뻘글'이고 '허세'라고 끌어내릴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그런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는다. 사실 고압제와 저압제는 스승과 제자사이에서 존재하는 용어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남과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분류 또한 고압제와 저압제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고압제는 자신의 높은 이상 속에 갇혀 후학을 무시하는 경우이고 저압제는 자신들의 기준에 맞춰 선진을 끌어 내리는 것에서 문제점을 안고 있다. 결국 둘 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데서 오는 태도들이다. 그런데 이런 태도들은 인터넷 상에서 여실히 나타난다.
자신과 상관 없는 사람일거라는 생각으로 자신들의 의견과 다르다는 생각으로 '뭘 이런 생각을 하는 거야, 그냥 무시하는 게 좋아. 다 이상한 글이구만'이라는 말을 내뱉은 사람은 저압제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나는 분명 내 생각이 굉장히 옳은 글이고 100% 맞는 글이라며 작성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내 방식대로 생각하고 그것을 담담하게 작성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수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마치 내가 고압제의 성격을 갖고 글을 작성한 것처럼 오해를 한 것인지 거의 백이면 백 공격하는 글들이 인신공격부터 시작한다.

그들 역시 저압제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이들이라고 생각한다. 남의 글을 읽을 때 한 걸음 물러서서 읽을 필요가 있다. 거리의 미학이 중요하듯 어느 정도의 거리감이 있어야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그릇이 된다.
그때야 말로 담담함과 허세가 어떻게 다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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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9/05/21 11:2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간이역 2009/05/22 02:23 #

    속상하지는 않았고요..^^ 감사하네요...
  • 금드리댁 2009/05/21 13:12 # 삭제 답글

    음... 전혀 담담하지 않은 글인데요 ^^ 간만에 놀러왔다가 ^^
    엥. 뭔일이야~ 했잖아요 ^^ 봄비가 내리고 있답니당.. 홧팅!!!
  • 간이역 2009/05/22 02:23 #

    ^^ 최대한 담담하게 쓰려고 했는데 아닌가봐요..^^
  • 초하 2009/05/26 09:52 # 삭제 답글

    저는 많이 돌아다니질 못해 모르고 있을 뿐일지도...
    그런데 이런 글을 갑자기 발견하게 되면, 정말 황당할 것 같습니다.
    너그러우신 이역님께서 이해하시길~~
    아마 곧 방학하고 나면, 더 할 것입니다... ^&^

    즐거운 오전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아자!
  • 간이역 2009/05/26 17:36 # 답글

    네에 그렇겠죠...이해해야죠. ^^ 그리고 제 닉은 이역이 아니라 간이역입니다. ^^
  • Just 2009/05/30 16:10 # 답글

    노무현 대통령께서 쓰셨던 관용에 관한 글을 생각나게 하네요.
    다른 사람의 글을 읽을 때는 나와 다를 수 있다는 당연한 전제를 가지고 접근을 해야하는데
    우리는 대부분 자기 생각에 빗대어 옳고 그름만 판단하려고 하는것 같아요.
    객관적인 근거나 사실이 없는 비방글은 대꾸할 가치도 없죠.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우리사회에서 어떻게 민주주의를 이야기 하고 자유을 이야기 할 수 있는지 걱정입니다.
  • 간이역 2009/06/03 02:13 #

    민주주의는 아직 뿌리를 내래지 않았다고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 때 뿌리를 내리려 했던 것이 이명박에 의해 다시 썩게 되버린 것이죠. 하지만 저는 저런 식의 반응도 괜찮습니다. 다른 이가 어떻게 말을 하든 그냥 들으면 됩니다. 문제는 저들의 태도가 문제라는 거죠.
  • 초하 2009/06/11 10:16 # 삭제 답글

    아직도 슬럼프는 아니시죠?
    요즘 많이 바쁘실가요?
    건강한 나눔으로 기분 전환하시라고 제안 한가지 놓고 갑니다.
    글 엮어두었으니, 다시 살펴주시고, 가능하면 동참해주시길 기다립니다~~
  • 간이역 2009/06/11 12:07 #

    네? 뭔 슬럼프를 말하시는지,,,,,,,^^;;
  • 초하 2009/06/12 13:41 # 삭제

    개인 사정이 있으시면, 다음에 동참하셔도 물론 좋습니다.
    가능하시면, 물론 주제는 "호국보훈'이나 '한국전쟁'이 아니어도 상관없으므로,
    생각 한번만 더 해보시고, 결정해주시길 바랍니다.

    가능하시다면, 6/17(수)-물론 앞 뒤로 늦거나 빨라도 상관없음-에
    '공동(동시) 나눔'이란 주제만 제목에 붙여, 공개할 물건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글 올려주시면 됩니다.
    정말 기대됩니다.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간이역 2009/06/13 17:14 #

    네, 저는 다음에 참여할게요..^^

    초하님도 건강 유의하세요.
  • 초하 2009/06/13 23:31 # 삭제 답글

    아쉽습니다. 간이역님의 동참을 확신했었는데... 아쉽습니다~

    '독서론'에 대해 동참하시는 것도 글감 보태기에 도움이 될 겁니다.
    또 뵈어요~~
  • 초하 2009/06/15 15:43 # 삭제 답글

    간이역님, 건강하게 잘 지내시나요...
    이번 진행되고 있는 나눔의 참여하는 36 블로그들과 점검 내용들을 엮어놓겠습니다.
    보시고 참고 바라며, 응모도 하셔서 행운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 간이역 2009/06/15 19:14 #

    네, 응모 할 수 있으면 할게요..^^
  • 김정수 2009/07/22 15:55 # 답글

    으휴.. 이런 글 읽으면 괜히 마음이 무거워 지더군요..
  • 간이역 2009/07/22 21:12 #

    음...근데 그냥 그들 생각대로가 아니니 그냥 '그들은 그들대로 그렇게 생각해라'로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
  • amitys 2009/09/03 23:52 # 답글

    다른 사람을 발견하고, 그를 통해 나를 발견하는 작업의 중요성은
    이런 일을 통해서도 알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 간이역 2009/09/05 22:17 #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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